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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have no shame under the heaven till I die”
_Yun Dong-ju* [Prelude] 

* Korean poet known for lyric poetry as
  well as resistance poetry (1917-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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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eye view

101, Myeongseong-dong, Seodaemun-gu, Korea's first modern facility prison, and the very place that holds many sad and painful memories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and the Democracy movement. The very site that holds these various images and memories is the 'Seodaemun Prison'.

Since 1908, the Seodaemun Prison, which has played its own part in Korean history, has been in the forefront of the people’s suffering, and now is preserved in the mist of history, to remember its existence and tell its story.

Now the prison is empty, still greeting people who come and go, but in the past, this place was full of people’s stories to tell and listen to. 
The reason why the Seodaemun Prison has greater meaning and value to us in the present and into the future is because in this very prison there remains the names that should be remembered. 

I would like to suggest a small memorial space, to commemorate the patriot’s existence within us, and tell the stories of the people who held their head high even in death so that today, we could stand proud and look up to heaven.

1 Underground: Desc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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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look up to them, we go low. 

The memorial space exists under the ground. People slowly descend underground on a gently inclining long and narrow slope. The visible boundaries gradually fade, and as you finally descend to the bottom, we can begin our commemoration with reverence. 
This act of descending helps people experience this space without interfering with the existing prison building and surroundings.

2 The boundaries of the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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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the ground, the space is composed of a small and curvy wall and stairs, 80 reflecting pillars supporting the 'names above’.
These objects are what the people first see as they walk down to the underground, creating a place where they can communicate, share, and establish a relationship through the reflecting names in the sky, with shimmering light and shadow in the background, the red brick prison and nature, and pillars that illuminates the commemorating people.
The people who walk, stop, sit and gaze under within this space will eventually look up to the names above. 

3 Names hanging in the sky : looking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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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ould like to put the names we should remember above.
When the light reflects the names and the shadows are cast on the ground, when rain and snow fall between those names and when the surrounding nature come to life and unite with the names, our commemoration will be shared with greater appreciation.
To make this happen, 126 transparent 900x900 size grid shaped acrylic pieces are placed on top of 80 pillars. Some of these acrylics are engraved with the names of the 199 patriots who have been discovered, and the others await the names that will be discovered in the future. We hope this memorial space can declare that we are able to hold our heads high because of the names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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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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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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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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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hose transparent acrylic to hang the names in the sky. The names are cut on 20 ~ 30mm thick acryl, and 1 ~2mm thick stainless steel is put in to make it look like the names hang in the sky. The refraction and shimmer of light produced by this thick acrylic and the degree of reflection of the stainless steel will maximize the lighting effects.

The Acryl is supported by a stainless steel flat bar (bending) frame and a bundle of pillars, and these elements are not just structures, but made of reflective material, so that the surrounding buildings, nature, and people harmoniously blend in, creating a space where the commemoration can be shared. 

Plan &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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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걸린 이름 : 하늘을 우러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추모공간

Names hanging in the sky:looking above

Seodaemun Prison Memorial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_윤동주 [서시] 중

서대문구 현저동 101번지, 근대적 시설을 갖춘 한국 최초의 감옥,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곳.  이 다양한 모습과 기억의 현장은 바로 ‘서대문형무소’입니다.

1908년 이래로 굴절 많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한 서대문형무소는 숱한 민족의 수난사와 함께해 왔고, 현재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으로서 보존하여, 그 의미와 기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텅 빈 채로 오가는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지만, 과거 그곳에는 진정으로 기억해야 하고, 귀 기울이며, 다시 이야기해야하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서대문형무소가 현재와 미래에 더 큰 의미와 가치를 갖는 이유는 우리가 기억해야할 그들의 ‘이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고자 애쓰신 애국선열들의 이름 안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기억하고, 덕분에 여전히 우리가 하늘을 우러러 살아갈 수 있음을 끊임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추모 공간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추모공간은 추모 그 이상의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제단 앞에서의 묵념을 넘어 걷고, 멈추고, 앉기도 하고, 바라보고, 만지며, 상상하고, 기억할 수 있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경험과 추모공간이 깊게 관계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추모공간은 다음의 3가지 주제를 통해 구체화됩니다.

1. 땅 밑 : 내려감

 

더 우러러보기 위해 우리는 더 내려가고자 합니다.

추모공간은 땅 밑에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부드럽게 기울어진 좁고 긴 경사로를 통해 천천히 땅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점차 시야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온전히 땅 밑이 되었을 즈음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 내려감의 행위는 기존 형무소 건물과 주변 환경을 간섭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온전히 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하늘에 걸린 이름 : 하늘을 우러러

 

우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 이름들을 하늘에 걸어 놓고자 합니다.

빛이 이름에 비추어 반사되고, 그림자가 바닥에 드리울 때, 비와 눈이 이름사이로 흘러 내려갈 때, 그리고 그밖에 자연이 주는 생동이 이 이름들과 함께 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추모가 더 큰 감동으로 공유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로, 세로 900x900으로 이루어진 126개의 투명한 아크릴 조각이 80개의 기둥위에 격자모양으로 배치됩니다. 이 아크릴 중 일부에 현재까지 발굴된 199명의 애국선열들의 이름이 새겨지고, 그 나머지는 향후 발굴될 이름들을 기다리게 됩니다.

2. 땅의 둘레

 

땅 밑, 그 둘레는 곡면으로 된 낮은 벽면과 계단, 그리고 ‘하늘의 이름들’을 떠받치는 80개의 반사되는 기둥으로 구성됩니다.

이 대상들은 사람들이 땅 밑을 걸어 내려와 마주하는 첫 장면이자 하늘의 이름들이 반사되고 일렁이는 빛과 그림자의 배경, 그리고 주변의 적벽돌 형무소와 자연, 그리고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은은하게 비추는 기둥다발이 섞여 교감하고, 공유하여 서로 관계맺는 장소를 만듭니다.

이 둘레 안에서 걷다가 멈추고, 앉기도 하고, 밑을 내려다보던 사람들은 결국, 자연스레 하늘에 걸린 이름들을 우러러 보게 됩니다.

하늘에 걸린 이름들 덕분에 우리가 여전히 하늘을 우러러 살아 갈 수 있음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생각할 수 있는 추모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Architect

Location

Year
Program
status
Site area
Building area

s dj | 에스디제이 건축사사무소

101, Myeongseong-dong, Seodaemun-gu, Seoul, Korea
2020
Memorial space
Proposal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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